[쿠키뉴스=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동서화합을 위한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추진에 한 발짝 다가섰다.
도내 균형발전과 영호남 상생을 위한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자 일부 구간에 대한 내년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반영을 건의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
영호남 사이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무주~대구간 고속도로는 포항과 새만금을 잇 283.7㎞의 동서고속도로이다. 포항~대구 및 익산~장수구간은 각각 2004년과 2007년 개통됐으며, 새만금~전주구간은 실시설계가 마무리 중이다.
하지만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대구~무주구간은 지난 2010년 2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이 구간의 시점과 종점인 경북도와 전북도는 지난해 손을 맞잡고 국회, 중앙부처에 사업추진을 공동 건의하는 등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무주~대구 구간은 총연장 86.1㎞에 3조 200억원이 든다. 무주에서 성주까지는 61.1㎞에 2조 3000억원이, 성주에서 대구까지는 25㎞에 72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도는 총 구간 중 경제성이 있는 성주~대구간 고속도로를 우선 추진하고 추후 교통량 등 제반 여건이 형성될 때 나머지 구간도 추진할 복안으로 최근 예타 조사 대상 건의를 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2017년 상반기 예타 조사 대상사업에 성주~대구간 고속도로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이 완료되면 중부내륙고속도로(남북4축),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남북5축), 대구순환고속도로가 연결된다”며 “도내 균형발전은 물론, 대구시 주변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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