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김희정 기자] 경북 포항과 베트남 하노이를 잇는 직항 전세기가 포항공항에 취항하며 하늘 길을 열었다.
포항공항에 국제선 부정기 전세기가 운항된 것은 지난 2012년 중국 다롄 국제선 운항 이후 두 번째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내년 1월 1일까지 왕복 4회, 편도 8편 운항할 예정이다.
도와 시는 이번 전세기 취항이 베트남과의 관광교류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베트남 항공의 A321-200 전세 비행기를 타고 4시간여의 비행을 마친 뒤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 120여명은 오전 7시경 포항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호미곶 광장과 경주 일대를 관광하며 4박 5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출국일에는 죽도시장, 사후면세점 거리(중앙상가) 등에서 쇼핑을 즐길 예정이다.
또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시민 100여명도 전세기를 타고 하노이로 향했다. 이들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문화를 경험하고, 포항시를 홍보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동남아 한류의 중심지로, 한국 방문 관광객은 2012년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평균 15%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는 내년 ‘2017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하노이, 호찌민 등에서 관광홍보설명회 등을 펼쳐 방한 베트남인들의 경북관광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전세기 취항을 시작으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을 적극 활용해 신흥 관광시장인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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