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AI 차단 방역에 관내 유관기관과 통합적인 대응이 가능해 현장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심각’단계가 발령되면 AI발생지역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가 설치되며, 필요 시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축산 관련 시설의 잠정적인 폐쇄조치가 가능하다.
축산농가의 모임이나 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지금까지 경북도는 AI의 도내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도는 발생 시·도 가금산물 반입금지, 가금류 농가 1176호에 대해 전담공무원 271명 지정 예찰 및 임상검사,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주 3회 이상 소독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또 농장 및 출입차량 소독 강화, 축산관련 모임 및 행사참여 금지, 가금류 농장 내 분뇨의 외부 반출 금지, 오리·사료·식용란 운반차량과 닭 인공수정차량은 하루에 1개 농장만 방문토록 통제,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이동통제초소)을 운영하고 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시기적으로 야생철새가 많이 날아오고 겨울철 소독여건이 악화되는 지금이 어느 때 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계기관과 가금농가는 차단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은 AI 비 발생지역 이었으나, 최근 경산 부근 금호강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큰고니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검출돼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