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노창길 기자]안동시립도서관(관장 김상현)은 2016년 한 해 강남어린이도서관 개관과 함께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의 독서의욕 고취와 문화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도서관이 시민들이 찾고 싶어 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섰다.
도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안동강남어린이도서관이 지난 3월 2일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4월 20일 정식 개관해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의 도서관 실 이용자가 11월 말 47,000여 명이 찾아 하루 평균 이용인원이 210여 명에 이르는 등 어린이 독서인구 증가는 물론 교육 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어린이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은 내 친구’ 등 「9월 독서의 달」 행사진행, ‘영어책 읽어주기’ 등 다양한 문화교실 운영 외에도 독서퀴즈, 원화 전시회, 영화 상영의 날, 동아리방 및 영․유아를 위한 읽기 방, 견학 프로그램 등 알차고 흥미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본관인 시립도서관(동문동 소재)과 분관인 어린이도서관(정하동 소재)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안동시립도서관에서는 어린이도서관 개관으로 도서관 이용에 활기를 띤 분위기에 발맞춰 조례를 개정해 자료실 운영시간이나 대출권수, 대출기한을 연장, 대출자료 확대 등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했다.
아울러 시민독서의욕고취를 위해 이용자 희망도서 신청 및 우수도서 선정으로 수시로 도서를 구비해 자료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한편, 공무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읽지 않는 도서를 자발적으로 기증받아 도서관 장서확충은 물론, 작은 도서관이나 문고 등에 재기증할 수 있는 “당신의 잠든 책을 깨워 주세요!” 행사를 추진해 도내 장서 확보율 1위를 선점했다.
또한 전자도서, DVD자료, 웹강좌 등 자료의 다양성 확보에도 노력해 도서관 장서의 양적․질적 향상은 물론, 독서․연구․학습의욕을 촉진시켜 도서관 이용의 활성화를 유도했다. 특히 2015년에 도입한 “전자도서 이용 서비스”는 840종의 전자도서를 확보해 평소 거리가 멀거나 시간이 없어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소외지역 또는 학생 및 직장인들이 도서관을 찾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독서할 수 있도록 해 독서인구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독서 생활화를 위한 독서진흥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하는 「9월 독서의 달 행사」를 올해는 더욱 다양하게 진행해 ‘매직 복화술쇼’, ‘책나무 만들기’, ‘나도 책 추천가’, ‘1일 독서교실’ 등 13개의 행사에 2,500여 명이 참가했다.
「도서관주간 및 세계 책의 날」에는 ‘키즈 매직쇼’, 인형극 공연, 초기청소년 부모교육, ‘행운의 책을 찾아라’ 등 다양하고 알찬 독서행사를 추진했다. 그리고 ‘2016 행복안동 평생학습․복지어울림마당’ 행사에도 참여해 퀴즈도 풀고 선물도 받아가는 재미있고 유익한 ‘복불복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해 책만 빌려보는 곳이라는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의 도서관에서 탈피, 친근하고 다시 찾고 싶은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했다는 시민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자료이용 활성화를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대출권수를 2배로 늘려주는 “두배로 대출”행사를 실시했고 매주 또는 매월 각 자료실에서는 깜짝 독서퀴즈 행사를 실시해 더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찾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문화교실도 변화를 시도해 시민들과 강사들의 요구를 적극 받아들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강좌 신청과 강사제안을 받고 있으며, 강좌의 구성 또한 시민들의 요구조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사주, 주역, 풍수지리 등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동양학 강좌 운영으로 시민 문화수준 향상 및 유교문화정신 계승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제25회 서예회원전시회 및 제8회 동양학 학술발표회 개최로 회원작품 120여 점 전시 및 학술논문 13편을 발표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는 기치에 걸맞은 수준 높은 행사로 평가받았다.
안동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금년의 풍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더욱 활기차고 유익한 지식복지의 산실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 전 시민들이 모두 도서관 회원이 되어 문화수준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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