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스위스 ‘TiL’에 매각 절차

한진해운,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스위스 ‘TiL’에 매각 절차

기사승인 2016-12-20 21:12:20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해운의 자산 매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서울중앙지법은 한진해운이 스위스 ‘MSC’의 자회사 ‘TiL’에 알짜배기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넘기기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만 이번 계약은 네 가지 조건이 전제된다. 한국 법원과 미국 법원의 허가, 그리고 미국 한만청과 롱비치터미널 대주단의 동의 및 허가다.

이 중 첫 번째 조건인 한국중앙지법은 20일 오후 6시 두 업체간 인수 계약을 허가했다. 이로써 3건의 조건만 충족되면 매매계약은 성사된다.

다만 MSC 측이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얼마에 인수하기로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한진해운은 회생 절차 과정에서 매물로 내놓은 미주·아시아 노선을 SM그룹의 대한해운에 양도키로 했다. 이번 롱비치터미널의 계약까지 완료되면 한진해운의 자산 매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는 셈이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