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통해 50여만명의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 시·도는 방문의 해 사업 마무리 시점인 22일 대구경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제4차 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대구·경북 공동사업 및 시·도 단독사업 추진 실적 보고와 방문의 해 후속사업 추진 방향 설명, 위원들의 사업 평가와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마음껏 대구·경북을 즐기고 여행의 진수를 느껴보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2월 서울에서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졌다.
4월에는 중국 상해에서 ‘한·중 문화관광축제’를 개최하고, 추자현, 이상윤 등 한류스타 행사 등 7개 공동사업 등을 추진해 50여만명의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10월말 기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 증가한 수치로, 지난 7월 사드 배치 발표와 9.12 경주 지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중국내 한류 콘텐츠 제한) 등 어려운 여건 속에 거둔 성과다.
도는 온·오프라인에서의 꾸준한 홍보 활동과 각 시기별 상황에 적합한 다양한 유치 전략을 펼쳐온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양 시·도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가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와 일본, 동남아 국가 등에 대구·경북의 관광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해외 관광 마케팅 전략을 다변화 하고 대구·경북만이 가진 특화된 문화관광 상품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 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대구·경북 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대구와 경북의 관광 협업이 본격화 된 해”라면서 “앞으로 관광 킬러콘텐츠 개발과 공동 유치 마케팅 등으로 외래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도 “방문의 해 사업으로 관광 불모지인 대구가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싹을 틔웠다”며 “향후 대만·홍콩·베트남 등 관광시장 다변화와 개별·특수목적관광 등의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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