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I차단 최우선”… 연말연시 행사 취소

경북도, “AI차단 최우선”… 연말연시 행사 취소

기사승인 2016-12-27 10:52:17

 

[쿠키뉴스=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연말연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경북도는 최근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고, AI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많은 인파가 참여하는 축제를 통해 AI가 퍼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도내 양계 농가를 보호하고, 청정지역을 사수하고자 연말연시 동해안 대표 행사인 영덕 경북대종(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포항 호미곶 해맞이 행사 등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경북대종 타종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을 비롯한 도민, 학생, 기관단체장 등 10만 여명의 인파가 모이는 행사다.

포항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대축전 또한 매년 수만 명이 몰리는 축제고, 호미곶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맞이 명소다. 이에 포항시는 떡국나누기 등 축제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교통과 안전대책은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주시도 지난 11월 설치한 신라대종 타종식을 내년 1월 1일 0시에 열기로 했으나 취소했다. 안동시는 녹전면 일출봉에서 개최키로 한 해맞이 행사를, 김천시는 고성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고, 읍면동에서 개최하는 해맞이도 자제하도록 지시했다.

경북도 자치행정과 추교훈 과장은 “앞으로도 연말연시 많은 인파가 모이는 송년행사, 해맞이행사 등 각종 행사를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