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베이컨의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제품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시중에서 판매되는 17개 베이컨 제품의 영양성분과 안정성,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대 나트륨 함량 차이가 2배 이상 났다고 밝혔다.
1회 섭취참고량인 30g 당 나트륨 함량은 ‘청정원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이 247.8㎎으로 가장 많았고 ‘초이스엘 자연숙성시켜 맛이 깊은 베이컨’은 108.8㎎으로 가장 낮았다. 두 제품의 차이는 2.3배에 달한다.
청정원 제품의 경우 1회 섭취참고량에 함유된 나트륨은 1일 영양성분기준치인 2000㎎의 12.4% 정도다.
지방의 경우 30g 당 가장 높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11.8g, 가장 낮은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2.9g으로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베이컨의 발색제로 사용되는 아질산은 17개 제품 모두 기준치인 0.07g/㎏에 적합했으며 고온 조리시 발생하는 발암물질 벤조피렌도 전 제품 모두 기준치인 5.0㎍/kg 이하였다.
소비자원은 농협목우촌 제품인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의 경우 합성첨가물과 관련해 ‘화학합성첨가물 무첨가’로 표시하고 있어 아질산나트륨 외에 다른 합성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업체의 개선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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