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청정지역 경북’ 사수 안간힘

‘AI 청정지역 경북’ 사수 안간힘

기사승인 2016-12-28 14:52:34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11월 전남 해남, 충북 음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AI 비발생지역’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AI위기 경보단계가 격상(주의→경계→심각)에 따라 발생 인근지역 및 주요 진입도로 거점소독시설(이동통제초소) 운영(22개시군, 44곳), 축산농가 모임금지 홍보, 가금농가 전담공무원 활용 전화예찰, 철새도래지 및 소하천 소독을 하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다.

또 도내 일부 부화장 및 농가에서 고병원성AI 발생지역의 오리 병아리와 종란을 반입하는 일이 발생해(검사결과 음성) 만약의 사태를 대비, 전량 매몰 처리한 바 있다.

도 가축방역심의회는 AI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7일부터 별도 조치 시까지 AI 발생 시·도로부터 가금산물 반입금지를 결정했다. 정부 긴급행동지침(SOP)보다 강력한 차단방역 조치를 취함으로써 현재까지 농가 발생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산과 김천 하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사체와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검출된 하천을 중심으로 예찰지역(반경10㎞)을 설정하고 농가현황 조사·감수성 동물 예찰, 거점소독시설(이동통제초소)운영,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철새도래지(6곳) 및 집중관리지역(10곳)의 야생조류 분변 AI기획예찰을 하는 등 철새도래지와 소하천을 중심으로 차단방역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아울러 경주, 영주, 봉화 등 도내 대규모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의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산란계 5만 마리 이상 93호 농가에 대해 1곳 1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예찰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재 도에서 추진 중인 강력한 차단방역 대책과 방역현장에서의 확실한 실행이 도내 AI바이러스 유입을 효율적으로 막아 내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제주도와 경북을 제외한 전국에서 고병원성AI 발생신고가 끊이지 않아 발생잠재력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차단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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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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