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청소년·실버요금제, 일반 요금보다 더 비싸”

“스마트폰 청소년·실버요금제, 일반 요금보다 더 비싸”

기사승인 2016-12-28 17:45:02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청소년이나 고령 인구 등 특정 연령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요금제가 일반 요금보다 비싼 경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사 실버요금제와 청소년요금제 운영 실태 조사 결과 음성통화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해당 연령대의 평균 사용량보다 부족하고 추가 데이터 사용 시 요금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60대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435명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79GB, 음성 통화량은 163분이었다.

이동통신 3사 데이터 기본량은 KT가 500MB, LG유플러스는 1GB였고 SK텔레콤의 경우 2.79GB 이상 요금제는 1종이었다.

LTE 스마트폰 전용 실버요금제는 SK텔레콤이 10종으로 가장 많았고 KT 3종, LG유플러스는 2종으로 나타났다. 실버요금제 15종 중 12종이 200MB에서 1.2GB 사이 데이터를 제공했고 음성통화 기본제고량도 150분 이하가 대부분이었다.

청소년요금제 역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3GB로 13~19세 스마트폰 이용 청소년 432명 평균 데이터 사용량인 6.49GB의 절반 수준이었다.

기본제공량 등을 모두 소모한 상태에서 데이터 추가 사용 시 100MB당 2000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해 5GB 데이터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청소년요금제가 오히려 비용이 높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연령별 평균 사용량을 고려해 실버·청소년 요금제를 다양화하고 불합리한 음성통화 요금 등에 대한 개선권고 예정이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