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홈플러스·유한킴벌리의 탈취·세정제에서 위해성분 검출

옥시·홈플러스·유한킴벌리의 탈취·세정제에서 위해성분 검출

기사승인 2017-01-10 15:02:39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옥시, 홈플러스, 유한킴벌리 등 10개 기업이 제조·판매하는 탈취제·세정제 등 18개 생활화학제품에서 인체 위해 우려 수준을 초과한 성분이 검출됐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19개 품목의 생활화학제품 총 2만3388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인체 위해 우려 수준을 넘어서는 성분이 나온 18개 제품에 대해 회수권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세부 품목별로는 위해우려제품(15개 품목) 2만3216개 중 1만8340개에서 733종의 살생물질(미생물 곤충 등을 제거하는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세정제(497종), 방향제(374종), 탈취제(344종) 순으로 많았다.

공산품(4개 품목)은 172개 중 106개 제품에서 34종의 살생물질이 검출됐다. 워셔액(17종), 부동액(13종), 습기제거제(6종), 양초(5종) 순으로 살생물질이 많았다.

살생물질이 검출된 품목 중 스프레이형 방향제, 탈취제, 세정제 등 3개 품목에 한해 실시한 위해성 평가 결과에선 옥시, 홈플러스 등 10개 업체 18개 제품에서 인체 위해 수준을 초과한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옥시(한빛화학)의 이지오프 뱅 세정제 2개 제품, 유한킴벌리의 스카트 와치맨(마운틴향·모닝향·시트러스향·포레스트향·헤이즐넛향) 방향제 5개 제품, 홈플러스의 TESCO 안티박테리아 다목적스프레이, 에코트리즈의 샤움 세정제 2개 제품 등이다.

또 헤펠레코리아의 AURO Schimmel 세정제, 피에스피(부산사료)의 애완동물용 탈취제 2개 제품, 마이더스코리아의 화장실 세정제, ㈜랜디오션의 섬유항균탈취제, ㈜성진켐의 다목적 탈취제, 샤이린섬유탈취제, 아주실업의 퓨코 깨끗한 우리집 패브릭샤워 등이 포함됐다.

이들 18개 제품 가운데 랜디오션, 성진켐, 아주실업 등 3개사의 4개 제품에서 인체 위해 우려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된 성분은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론(MIT)이다. 이 성분은 조사대상 가운데 23개 업체, 64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스프레이 탈취제에 미생물 억제제로 사용돼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의 경우 이 성분을 사용한 한국P&G '페브리즈' 등 8개 업체,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위해 우려 수준은 아니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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