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이동녕, ‘선 맹독-후 뮤탈’ 테란전 해법 제시하며 16강 진출

[GSL] 이동녕, ‘선 맹독-후 뮤탈’ 테란전 해법 제시하며 16강 진출

기사승인 2017-01-18 22:23:26

[쿠키뉴스 서초=이다니엘 기자] 이동녕(Leenock)이 잠복 맹독충과 뮤탈리스크 운용으로 테란전 해법을 제시하며 16강에 안착했다. 물론 상대의 진출 타이밍을 끊임없이 가늠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지속됐다.

이동녕은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E조 김도욱(Cure)과의 최종전에서 ‘선 맹독충 수비-후 뮤탈’의 경기운영으로 2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E조에선 박령우(Dark)와 이동녕, 두 저그가 상위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 이동녕은 초반을 맹독충으로 넘기며 뮤탈리스크 체제를 갖췄다. 김도욱은 해병-거미 지뢰를 모아 상대 두 번째 확장 기지로 진격해 일꾼 소수와 병력을 줄였다. 뮤탈리스크를 유지하는 데 성공한 이동녕은 상대 본진과 확장기지를 넘나들며 일꾼에 피해를 줬다. 그러면서 바퀴와 궤멸충을 다수 생산한 이동녕은 정면 돌파를 시도해 상대 확장기지를 두들겼다. 궤멸충의 담즙을 연달아 상대 병력에 적중시키며 대승을 거둔 이동녕은 상대 두 번째 궤도사령부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계속해서 뮤탈리스크를 운용하며 배를 불린 이동녕은 궤도사령부를 집요하게 노리는 플레이로 상대의 자원 수급을 차단하며 승리를 따냈다.

2세트 이동녕은 가난한 운영으로 맹독충 다수를 확보하며 상대의 병력구성에 대항했다. 이어 맹독충으로 앞마당을 타격해 큰 피해를 입혔다. 흔들리는 중에 해방선을 준비한 김도욱은 상대 본진과 앞마당에 견제를 가해 오랜 시간 자원채취를 방해했다. 화염차를 다수 뽑은 김도욱은 상대 맹독충을 무력화시키는 가운데 의료선 견제를 감행했다. 이동녕은 잠행 맹독충으로 상대 해병을 지속적으로 끊어줬지만 일벌레 숫자가 적은 탓에 나오는 병력이 턱없이 적었다. 정면으로 들어오는 해병-의료선 러시에 원심고리 연구조차 안 된 맹독충은 무력하게 쓰러졌다. 김도욱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다.

3세트 저그는 초반에 들어온 해방선-화염차 견제를 무난히 막아내며 배를 불렸다. 김도욱 역시 두 번째 확장기지를 빠르게 활성화하며 중반전을 준비했다. 사방에 깔린 점막으로 김도욱은 딱히 정면 돌파할 각을 찾지 못했다. 이동녕은 사방에 잠복 맹독충을 깔아 놓으며 상대로 하여금 전진에 부담을 줬다. 테란 본대가 본진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이동녕이 다수 맹독충을 난입시켜 일꾼 다수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김도욱은 상대 네 번째 멀티로 해병 다수를 보냈지만 다수 저글링-맹독충에 간단히 막혔다. 이동녕은 앞선 1세트와 마찬가지로 뮤탈리스크를 뽑아 경기를 조율했다. 잠복 맹독충이 연달아 대박을 터뜨리자 김도욱은 급격히 무너졌다. 이동녕은 맹독충 웨이브로 상대 본대를 궤멸시키며 GG를 받아냈다.

1세트 <유커크 재개발지구> 이동녕 7시 vs 김도욱 5시(승)

2세트 <여명> 이동녕 1시(승) vs 김도욱 7시

3세트 <만발의 정원> 이동녕 7시(승) vs 김도욱 1시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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