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40G 무패 후 충격의 2연패… 국왕컵 4강 ‘빨간불’

레알, 40G 무패 후 충격의 2연패… 국왕컵 4강 ‘빨간불’

기사승인 2017-01-19 10:16:37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없다 했던가. 4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던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주 세비야를 상대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안방에서 중하위권팀 셀타 비고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단 부임 이후 첫 2연패다.

레알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16-2017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2차전 원정에서 3대1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레알은 호날두,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등 주전 멤버를 다수 기용하고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셀타 비고는 4-2-3-1 포메이션으로 아스파스, 에르난데스, 바스 등이 효율적으로 공격전개를 하며 레알을 상대로 필드에서만 2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레알이 쥐었지만 순도는 셀타 비고가 높았다. 전반 득점 없이 마무리한 양팀은 후반 좀 더 공격적인 전술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첫 골은 후반 19분에 나왔다. 셀타 비고의 아스파스가 레알 문전에서의 혼란을 틈타 깔끔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레알은 곧장 반격했다. 5분 뒤인 후반 24분, 마르셀루가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문으로 쇄도, 동점골을 터뜨린 것.

그러나 이러한 기쁨은 1분 만에 허물어져버렸다. 25분 마찬가지로 수비의 맨마킹이 미숙한 틈을 타 카스트로가 뒤로 돌아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종반부에 이르러 레알은 벤제마, 바스케스 등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이후 레알은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셀타 비고의 두터운 수비벽을 넘기엔 무리였다. 호날두-벤제마의 활발한 공격에도 레알은 만회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2대1로 마무리됐다.

dne@kukinews.com

사진=ⓒAFP BBNews=News1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