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한동우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다.
신한금융은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하고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위성호 후보는 “이날 면접 과정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용병 은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회추위는 “조용병 후보가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거치면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사”라고 밝혔다.
또한 “조용병 후보가 1등 금융그룹으로서 신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성과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조용병 후보는 20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되며,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편 조용병 후보는 1957년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합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기획부장,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경영지원그룹 전무, 리테일 부문장,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13년 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2015년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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