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남=이다니엘 기자] 강민수(Solar)가 상대 플레이를 미리 읽고 허점을 돌파하는 노련한 플레이로 조성호(Trap)를 꺾었다.
강민수는 21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F조 2경기에서 조성호를 2대1으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강민수와 전태양(TY)의 승자전 맞대결이 성사됐다.
1세트 별 다른 큰 교전 없이 초반이 흘러갔다. 조성호는 우주관문을, 강민수는 둥지탑을 지으며 중반을 도모했다. 강민수가 뮤탈리스크 다수를 생산해 탐사정과 유닛을 솎아냈다. 조성호는 불사조와 집정관을 생산해 맞섰다. 한 차례 뮤탈리스크 공격을 막은 조성호는 확장기지를 2개 더 늘리며 우주모함 체제를 준비했다. 이를 일찍이 눈치 챈 강민수는 상대 체제전환 타이밍을 노려 맹독충과 히드라리스크를 다수 생산해 확장기지를 덮쳤다. 순식간에 병력이 궤멸당한 조성호는 항복을 선언했다.
2세트 마찬가지로 별 다른 변칙 없이 초반이 지나갔다. 조성호가 돌출된 확장기지를 가져가는 타이밍에 강민수가 궤멸충과 저글링을 대동해 러시를 감행했다. 원체 병력차이가 컸기 때문에 조성호는 병력을 물렸고, 확장기지는 교전 없이 파괴됐다. 조성호는 이후 고위기사와 집정관을 조합해 상대의 막강한 군단에 맞섰다. 강민수를 확장기지를 늘리는 걸 포기하고 궤멸충에 맹독충과 저글링 다수를 섞어 상대 확장기지를 두드렸다. 그러나 마나를 잘 모아둔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이 연달아 대박을 터뜨리며 무난히 수비를 해냈고, 곧장 강민수가 GG를 선언했다.
3세트 빠르게 집정관을 생산한 조성호는 상대 본진에 분광기 견제를 지속 감행해 틈을 노렸다. 그러는 중에 둥지탑을 건설하는 걸 확인한 조성호는 광자포를 건설하고 점멸 추적자를 준비했다. 강민수는 궤멸충-맹독충을 생산해 상대 두 번째 확장기지로 강력한 웨이브 러시를 감행했다. 수비 병력을 덜 갖췄던 조성호는 병력이 궤멸당하고 연결체가 파괴됐다. 탐사정마저 30기 가까이 잡힌 조성호는 경기를 포기했다.
1세트 <여명> 조성호 1시 vs 강민수 7시(승)
2세트 <뉴커크 재개발지구> 조성호 5시(승) vs 강민수 7시
3세트 <만발의 정원> 조성호 1시 vs 강민수 11시(승)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