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조성호, 완벽한 완급조절로 ‘우승자’ 강민수 격파… F조 두 번째 16강 합류

[GSL] 조성호, 완벽한 완급조절로 ‘우승자’ 강민수 격파… F조 두 번째 16강 합류

기사승인 2017-01-21 16:56:26

[쿠키뉴스 강남=이다니엘 기자] 공격과 방어의 시기를 정확히 짚어낸 조성호(Trop)는 16강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다. 초반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완벽에 가까운 조율능력을 발휘하며 지난히 스타리그 우승자 강민수(Solar)를 잡아냈다.

조성호는 21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F조 최종전에서 강민수를 2대1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F조에서는 테란(전태양)과 프로토스(조성호)가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 조성호는 일찍이 집정관 2기를 분광기에 태워 본진견제를 감행했다. 이에 강민수는 바퀴를 다수 생산하며 러시에 대비했다. 강민수는 순간적으로 바퀴-궤멸충을 다수 생산해 상대 앞마당으로 진격했다. 조성호는 집정관-불멸충 소수로 막아보려 애썼으나 궤멸충에 뿜어대는 부식성 담즙에 허물어졌다. 앞마당 코앞까지 군단이 다다른 걸 확인한 조성호는 항복을 선언했다.

2세트 사도를 다수 뽑은 조성호가 상대 확장기지 주변을 배회하며 병력생산을 강제했다. 불사조를 추가 조합한 조성호는 상대 본진으로 파고 들어가 일벌레와 대군주를 다수 처치했다. 고위기사를 추가 준비하며 광전사 돌진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조성호는 본대의 퀄리티를 높였다. 이에 맞선 강민수는 8가스를 바탕으로 맹독충을 크게 늘려 대규모 교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집정관 비중을 크게 늘린 조성호는 파수기 역장을 활용해 맹독충을 무력화시키며 본대를 계속 불려나갔다. 맹독충을 모두 잃은 강민수는 경기를 포기했다.

3세트 강민수가 확장기지를 무난하게 가져가면 분위기를 주도했다. 일벌레를 뽑는 중 한 티이밍 대규모 병력을 생산해 상대를 위협했다. 조성호는 광전사, 집정관, 고위기사를 중심으로 조합을 갖추며 두 번째 확장기지를 안착시켰다. 강민수는 지상유닛 중심의 프로토스에 대항해 가시지옥을 조합에 추가했다. 모선까지 갖춘 조성호는 확장기지에 방어기지를 구축하며 럭셔리 조합을 완성해갔다. 프로토스의 강력한 조합에 저그는 일방적으로 불리한 소모전을 이어갔다. 강민수는 뮤탈리스크와 살모사로 반전을 꾀했으나 우주모함을 갖춘 조성호의 단단함을 흔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스카이 체제를 완성한 조성호는 강력한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상대 확장기지를 공략하며 GG를 받아냈다.

1세트 <돌개바람> 조성호 5시 vs 강민수 1시(승)

2세트 <뉴커크 재개발지구> 조성호 5시(승) vs 강민수 7시

3세트 <여명> 조성호 7시(승) vs 강민수 1시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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