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임금체불 관련 압수수색서 근로감독관 접대 의혹 장부

[종합]임금체불 관련 압수수색서 근로감독관 접대 의혹 장부

기사승인 2017-01-23 15:29:34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임금체불과 관련해 압수수색한 사무실에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의 접대 의혹이 담긴 장부가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지난 10일 지역의 한 대형조선업체의 하청업체 단체인 사내협력업체협의회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 협의회 소속 A업체의 임금체불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의 장부가 발견됐다.

장부 내용 가운데는 근로감독관 접대(00노래방)’ 기장(記帳)과 함께 100~150만원가량 영수 처리된 것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가 2014년 당시 창원지청 근로감독관에게 접대한 것으로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에 이날 압수수색한 근로감독관들은 곧바로 지청장에게 보고했고, 같은 날 오후 고용노동부 감사관실에도 이 내용이 보고됐다.

하지만 접대나 향응을 받았을 것으로 의심되는 근로감독관들의 이름은 장부에 나타나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근무했던 근로감독관들은 현재 창원지청에 근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고용노동부가 창원지청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감사 결과에 따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지청 관계자는 지난 20일 고용노동부 감사관실에서 내려와 감사를 벌이고 있다감사 결과가 나와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협의회장 B씨는 접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B씨는 창원지청에서 임금체불 문제로 압수수색한 A업체의 실질 사업주이기도 하다.

B씨는 노래방은 다른 협력업체 사장들과 갔었고 근로감독관이 노래방에 온 적은 없었다. 접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근무했던 여직원이 장부에 잘못 기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여직원은 2014년 말에 그만뒀는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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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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