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의 이유있는 한국인 CEO 사랑

외국계 기업의 이유있는 한국인 CEO 사랑

기사승인 2017-01-23 18:05:58

[쿠키뉴스=이훈 기자] 국내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의 한국인 CEO 사랑이 뜨겁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효준 사장은 2000년부터 17년 동안 BMW 코리아를 이끌었다.

수년간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2015년 BMW 그룹 내에서 전세계 8위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실제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 21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지난 2010년 총 1만798대 판매로 전년대비 74% 증가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2011년에는 최초로 2만대, 2012년에는 3만대를 넘어섰으며 2015년에는 4만대를 돌파했다. BMW는 2014년 전년대비 21.5% 증가한 4만174대를 판매하며 사상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으며 수입차 최초 4만대 돌파라는 유의미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아시아인 최초 BMW 그룹 임원이 됐으며 수입차 업계 최초 사회공헌 재단을 설립했다. 특히 아시아 최초 BMW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했다. 이에 2011년부터 약 255억원을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ABB는 2002년부터 한국인 현지 사장을 발탁했다. 2002년 1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한윤석 사장이 역임했다. 한 사장 후임으로도 한국인 최민규 대표이사가 현재까지 경영을 맡고 있다.

최 대표는 1989년 ABB코리아에 엔지니어로 입사, 2004년부터 사업부 총괄, 사업본부 총괄을 맡아왔다. 2004년부터 사업부 총괄, 사업본부 총괄을 맡았으며 2013년 2월부터 2014년 9월까지 ABB필리핀 대표를 맡아 현지조직에서 내실을 다지며 괄목할만한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실적 또한 좋다. ABB코리아는 2014년 매출 4900억원에서 2015년 매출 6200억원으로 성장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조주연 마케팅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국맥도날드 사상 최초 여성 사장으로 선임된 조 대표는 한국맥도날드 내부에서 발탁된 첫 인사이기도하다.
 
2011년 마케팅 임원으로 한국맥도날드에 합류한 조 대표는 다양한 플랫폼과 메뉴를 성공적으로 안착 시키고 고객 중심의 마케팅 및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한국맥도날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맥도날드는 2013년과 2014년에는 맥도날드가 진출한 전 세계 상위 20개 시장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2015년에는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과 함께 유일하게 지속적인 성장성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고성장 마켓’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성장에 있어 한국 시장‧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본사가 지향하는 방향을 한국 실정에 맞게 잘 적용하기 때문에 한국인 CEO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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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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