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이 민영화 원년 우리은행을 이끌 차기 수장으로 결정됐다.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권 부행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 부사장 등 차기 행장 후보 3명 가운데 이광구 행장을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개최해 이 행장을 차기 행장 내정자로 확정했다. 임기는 2년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구 행장은 1957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천안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후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우리은행장에 취임해 지난해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2000년 이후 16년 만에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을 이끌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광구 행장은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을 주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4월 초 관련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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