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송금종 기자] “임기를 2년으로 약속했다. 계약기간 2년이지만 사실 일반 회사에서 임기 2년이지만 잘하면 4년, 6년도 되고 못하면 6개월도 된다. 임기는 민영화 은행에서 큰 의미 없다. 매순간 영업에 최선 다하겠다”
이광구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조직 개편과 인사와 관련해 “임원인사 이동과 관련된 큰 가이드라인을 사외이사에게 설명하고 임원 선임을 협의하겠다”면서도 “이번 인사 이동과 관련해서는 저의 권한으로 단독으로 시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외부의 컨설팅과 내부 인사조직의 TF를 구성해 인사원칙 모범답안을 6월 정도에 만들어 공표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12월부터 공정한 성과평가 인사평가에 룰이 다져지면 이 룰대로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TF를 통해 은행 인력구조, 승진, 가이드라인, 성과급제도 같이 만들려고 한다”면서 “시스템적인 평가보상 제도를 만드는 게 지속적인 경영발전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은행이 관리자급 인원이 많은 항아리형 구조라는 지적에 대해선 “실제로 임금피크 인원이 영향을 미쳐서 된 거 같다”며 “전체 인원 대상으로 한 인력구조 조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매년 700명이 자연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신규채용을 조정해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광구 행장은 한일·상업은행 합병 후 파벌 갈등 지적에 대해선 “우리은행의 인사 틀을 검증받고 공정한 평가 공정한 인사시스템 만들어서 보완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논란을 잠재웠다.
한편 이광구 은행장은 서금회에 대해선 단순한 친목 모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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