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전 남편이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해 송환압박을 받았다는 정유라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30일 “아이를 누가 키우는지는 두 사람 사이의 문제로, 특검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의 전 남편 신모씨가 우리와 대화할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이날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 재연장 심문 도중 ‘덴마크 주재 한국 대사가 구치소로 찾아와 전 남편이 긴급 구난요청해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 대사관은 “최재철 대사가 정 씨를 만난 적도 없고,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정씨가 ‘한국에서 아이 아빠가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요구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물어와서 이에 관해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한편 덴마크 법원은 정씨를 심리한 끝에 내달 22일까지 구금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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