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선덜랜드] 이틀사이 169분 뛴 손흥민, 포체티노 신임 얻었을까

[토트넘-선덜랜드] 이틀사이 169분 뛴 손흥민, 포체티노 신임 얻었을까

기사승인 2017-02-01 12:00:40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지난 경기에서 96분을 소화한 손흥민이 이틀 만에 73분을 뛰며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팀은 강등권 선덜랜드와 무승부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토트넘은 1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날 아스널이 패함에 따라 토트넘은 골득실 우위로 2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중앙과 좌우를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전개의 실마리를 풀었다. 그러나 쓰리백을 들고 나온 선덜랜드의 두터운 수비벽을 실감하며 토트넘 공격진은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7점으로 다소 인색한 점수를 줬다. 뎀벨레가 7.8점으로 가장 후한 점수를 득한 가운데 다이어(7.2점), 에릭센(7.1점), 완야마(7.1점) 등이 상위권에 있었다. 번번이 기회를 놓친 케인은 5.8점으로 최저점을 얻었고 알리 또한 5.9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4-2-3-1의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상대의 골문을 겨냥했으나 효율적이지 못했다. 최전방에 케인이 서고 2선에 손흥민, 에릭센, 알리 등 리그를 풍미하고 있는 선수들이 포진했지만 좋은 기회가 좀처럼 나오지 못했다.

오히려 선덜랜드가 선수비-후역습의 전술로 좋은 공격전개를 했다. 전반 22분 보리니가 토트넘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후반에 좀 더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의 빠른 돌파가 몇 차례 유효타로 들어갔다. 그러나 밀집수비 속에서 유효슈팅이 좀처럼 나오지 못했다. 케인이 높이를 십분 활용해 방향을 튼 헤더를 했으나 대부분이 수비쪽으로 향했다.

손흥민이 측면에서의 활발한 돌파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올라온 크로스가 공격수들의 머리로 연결되며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틀 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체력을 걱정한 포체티노는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시소코를 투입했다.

이후 토트넘은 이렇다 할 공격전개 없이 선덜랜드의 일방적인 수비전술에 막혀 경기를 0대0으로 마무리 지어야 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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