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아틀레티코] ‘퇴장 3명’ 접전 끝에 바르사 결승행

[바르사-아틀레티코] ‘퇴장 3명’ 접전 끝에 바르사 결승행

기사승인 2017-02-08 12:05:24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맞아 고전 끝에 비기며 국왕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사는 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2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바 있는 바르사는 합계 3대2로 결승전에 안착했다.

이날 바르사는 경고누적으로 네이마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중원에 힘을 실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사실상 프리메라리가 우승경쟁에서 멀어진 아틀레티코는 이날 경기에 독을 품고 나왔다. 득실 만회가 절실한 아틀레티코는 초반부터 수비라인을 중앙까지 끌어올려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필드전개뿐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그리즈만과 토레스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에 맞서 바르사도 메시와 수아레즈를 중심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중원에서부터 밀리자 원활한 역습플레이가 나오진 못했다. 

슈팅수에서 아틀레티코가 크게 앞섰지만 유효타가 나오진 않았다. 오히려 선제골은 바르사에서 나왔다. 전반 43분 메시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한 것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튀어나왔는데, 이를 수아레즈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틀레티코의 기세가 꺾이자 바르사가 특유의 패싱게임으로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12분 로베르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리게 된 것.

이를 기점으로 다시 아틀레티코가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즈만의 슈팅이 바르사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다. 바르사는 곧장 수아레즈를 빼고 마스체라노를 투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후반 24분 아틀레티코의 카라스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 수적 우세가 와해됐다. 이후 메시의 프리킥이 골문을 강타하는 등 바르사가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아틀레티코는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가메이로가 실축했다.

후반 38분 가메이로가 실수를 만회하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후 다소 격해진 양상에서 위협적인 공격 장면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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