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대항전에서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레알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나폴리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내리 3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레알은 다음달 8일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1골 차로 패하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나폴리는 경기 시작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레알을 옭죄었고, 이는 빠른 시간 안에 골로 연결됐다. 전반 8분 나폴리의 로렌조 인시녜가 상대 골키퍼의 전진 수비를 정확히 캐치하고 감각적인 인사이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레알의 호날두-벤제마-크로스 삼각편대는 강했다. 18분 뒤인 전반 18분 레알이 수비진영에서 시작된 공격전개로 측면을 열었고, 카르바할이 올린 아웃사이드 크로스를 벤제마가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레알은 파상공세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4분 호날두가 우측면에서 완벽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벗겨낸 뒤 2선으로 연결했고, 이를 크로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역전골을 완성했다.

레알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9분 튕겨져 나온 공중볼을 카세미루가 다이렉트 강슛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팀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독일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아스날(잉글랜드)을 상대로 5대1 대승을 거두며 8강 전망을 환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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