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복귀’ 심상민 “5개 이상 AS 기록하고 싶다”

‘임대복귀’ 심상민 “5개 이상 AS 기록하고 싶다”

기사승인 2017-02-17 19:53:07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FC서울 심상민의 입에서는 ‘자신감’이란 말이 계속해서 흘러 나왔다. 임대기간 중 경기 출전 경험을 많이 쌓으며 자신감도 커졌다고 했다. 올 시즌이야 말로 FC서울 팬들에게 ‘심상민’이라는 이름 세 글자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심상민은 겨울내 진행됐던 전지훈련에 대해 “이번이 FC서울에서 4번째 동계전지훈련이었다. 그 동안 올림픽 대표팀 선발 등으로 모든 전지훈련 일정에 참여가 어려웠는데 3년만에 1차, 2차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동계훈련이었지만 황선홍 감독님과 진행하는 첫 전지훈련이었고 목표를 위해 전진하다 보니 문제없이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회를 전했다.

지난 해 심상민은 임대기간 동안 다양한 경험을 안고 다시 FC서울로 컴백했다. 그는 “무엇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것이 중요한 경험이었다. 하반기 동안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선수로서는 좋은 기회였다”며 임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를 뛰면서 예전에 비해 자신감이 많이 붙고 돌아왔다. 올 시즌에는 (김)치우 형과 함께 (고)광민이 형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자연스럽게 팀의 주전경쟁 얘기도 이어졌다. “(김)치우 형은 내가 FC서울에 입단 할 때부터 같은 포지션을 함께 했기 때문에 부족한 모습을 보일 때 마다 많이 잡아 주셨다”면서 “사실 경쟁자끼리 부족한 부분에 대해 챙겨주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언제나 조언해 주시고 너무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주전경쟁에는 언제나 자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대 놓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임대기간 중 우승컵을 함께 들지 못한 아쉬움에 대해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이후에 참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다. 특히 함께 있지 않아도 그 분위기를 알 것만 같았기에 우승컵을 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기뻤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래도 내가 없을 때 형들이 우승하셨으니 올해는 내가 큰 힘이 되서 꼭 다시 한 번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의 품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나에게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신다”고 운을 뗀 뒤 “어떤 것에 얘기를 해주실 때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이해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감이란 것이 가지고 싶다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참 쉽지는 않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내가 실수 했을 때도 괜찮다 격려를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좋은 플레이로 보답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고 전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 심상민은 “올 시즌 구체적인 공격 포인트도 세웠다. 좋은 크로스를 많이 올려서 5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싶다”면서, “우리 팀 공격진들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내가 좋은 크로스를 이어줄 수만 있다면 꼭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 첫 경기부터 강팀들과의 대진이 계속되기 때문에 초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다.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면 꼭 달라진 내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FC는 21일 상하이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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