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외교안보 분야 3대 원칙과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광해군 식 실리외교로 국익과 평화를 지키겠다”며 “사드 배치는 신중해야 하고 국회 비준동의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안보 분야 3대 원칙으로 유능안보, 실용외교, 상생통일을 제시했다.
또한 유능안보 원칙에 따른 공약으로는 ▲한국군의 단독작전 능력 강화 및 전시작전권 환수 동시 추진 ▲‘3군 균형발전법’ 제정 및 해·공군 전략무기 중심의 한국형 비대칭 전력 건설 ▲간부 중심의 정예군 육성 및 병사 봉급 인상 등 3가지를 제안했다.
또한 실용외교를 위해 ▲능동적 경제외교 구현을 위한 통상교섭 기구의 역할 및 기능 강화 ▲북한 핵과 인권문제를 일괄 해결하는 동아시아 헬싱키 프로세스 추진 ▲해외공관의 대국민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을 약속했다.
상생통일 원칙에 대해서는 ▲경평축구 부활, 평창올림픽 북한 선수단 파견 등 남북 스포츠 및 문화 교류 재개 ▲개성공단 재개와 남북경협 활성화 추진 ▲남북 비핵화회담 개최 및 핵무기 불사용 선언 등을 내세웠다.
천 전 대표는 사드배치와 관련해 비핵화 국제공조 약화와 우리 경제가 받을 타격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천 전 대표는 한일 위안부 협상은 명분과 실리 어느 측면에서도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천 전 대표의 이날 외교안보 분야 공약은 그의 4번째 공약 발표다. 앞서 그는 ▲지역평등 ▲재벌개혁 ▲교육개혁을 주제로 각각 5대 공약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