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이 오는 24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일주일 연기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헌재가 박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탄핵심판 판결은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은 전날 헌재에 제출한 ‘변론종결 기일 지정에 관한 피청구인 대리인들의 의견' 서면에서 “3월 2일 혹은 3일로 최종 변론기일을 다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 측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최종 변론기일이 과도하게 빠르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22일 증인신문을 마치고 23일 종합 서면을 낸 뒤 24일 최종변론을 여는 일정이 촉박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박 대통령 측은 헌재가 직권으로 취소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다시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재는 20일 15차 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 신청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헌재의 탄핵심판 판결 시가가 3월 9일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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