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 공주’ 임소희 “하나 데이트전, 내 스타일로 경기 풀겠다”

‘우슈 공주’ 임소희 “하나 데이트전, 내 스타일로 경기 풀겠다”

기사승인 2017-02-20 11:09:04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데뷔전 때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를 보여드려 너무 아쉬웠다. 이번에 거의 1년 만에 다시 경기를 하게 됐는데 데뷔전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까지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

3월 11일, 온전히 여성 파이터만이 케이지의 주인공이 될 ROAD FC의 여성부 리그 ROAD FC XX (더블엑스)가 개최된다. 여성파이터 육성과 종합격투기 대중화 그리고 여성부리그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ROAD FC 실력파 여성 파이터들이 총출동해 기량을 겨룬다.

ROAD FC XX (더블엑스) 첫 대회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우슈 공주’ 임소희(20, 남원정무문)도 그 중 하나. 지난해 4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임소희가 약 11개월 만에 돌아온다.

임소희는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로 3년간 활약하며 제 7, 8회 우슈 청소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제5회 세계 청소년 우슈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거머쥔 경험이 있다. 이후 임소희는 입식격투기 무대에서도 활약했으며 지난해 4월 XIAOMI ROAD FC 030을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데뷔전 당시 임소희는 ‘중국 산타 여제’ 얜샤오난을 맞아 분전했지만 경기 중 눈 쪽에 부상을 입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데뷔전이었던 만큼 임소희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임소희는 지난 1년 동안 입식격투기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하면서 기술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의 보완을 최우선으로 삼고 훈련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임소희는 여러 선배 파이터들과 함께 그라운드 훈련에 매진했다. 끈기 하나로 선배들과의 고된 훈련을 이겨냈다.

임소희의 이번 상대는 일본의 하나 데이트(20, TEAM DATE)다. 하나 데이트는 지난해 중국 창사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32에서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를 상대로 ROAD FC (로드FC)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 다소 긴 탐색전에 이어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임소희는 하나 데이트의 지난 경기를 본 소감으로 파이팅 스타일이 조금 특이한 선수인 것 같다고 말하며 “상대가 누구든 어떤 스타일이건 신경 쓰지 않고 제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상대에 말리지 않고 주도권을 가져올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 있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데뷔전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내겠다고 공언한 임소희. ROAD FC XX (더블엑스)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임소희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여성부리그 ROAD FC XX (더블엑스)를 런칭했다. ROAD FC XX (더블엑스) 첫 대회는 오는 3월11일 서울특별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된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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