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이제는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사업에서 더 나아가 보건의료 분야의 상호교류 및 협력을 위해서 북한의 질병연구 등 기초정책연구에 대한 지원, 그리고 통일 대비 보건의료 R&D에 대한 수요 발굴·사업화를 위한 국회 및 정부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전 국회지구촌보건복지포럼이 주최한 전문가 조찬 강연회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강연에는 국회지구촌보건복지포럼 대표의원인 전해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오제세 의원, 송옥주 의원, 표창원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강길부 의원(바른정당)과 보건의료 관련 공공기관, 의료·제약분야 CEO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신희영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은 ‘통일을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 분야 교류협력 및 R&D의 추진방향’과 관련 ▲기존 대북 인도적지원에서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협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북한과 남한의 남북 공생 관계 형성 ▲지속가능한 대북 보건의료 협력방안 ▲통일을 대비한 한반도 보건의료 역량 강화 측면의 기대효과 및 의의 등을 설명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탈피하고, 통일 후 10년간 매년 4조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보건의료 예산을 줄이는 통일준비 투자 개념의 연구개발(R&D)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주도의 남북 보건의료 R&D 총괄 매커니즘 구축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 성과촉진 ▲통일대비 보건의료 R&D 투자 강화라는 3가지 핵심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국회지구촌보건복지포럼의 대표의원으로 참석한 전혜숙 의원은 “남북간의 경색 국면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보건의료 지원사업은 정치적 상황과 결부되지 않도록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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