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신경정신과전문의 송수식이 최근 세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목요특강’에는 송수식 전문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송수식은 “독거노인은 말 그대로 혼자 사는 노인”이라며 “가족들 없이 사는 것도 힘들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다. 예전에는 불쌍한 노인은 없었다. 자식들이 부양하지 못해도 먹을 걱정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신보험을 들여놓는거나 살 것을 미리 준비한 노인들은 괜찮지만 준비를 못한 분들이 많다”며 “돈 없고 갈 곳 없고 병까지 있으면, 매일 긴 밤이 얼마나 외롭겠냐. 그때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은 뭐였나. 살아서 뭐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경험을 들기도 했다. 송 전문의는 “나는 전철에 가면 젊은 사람들 앞에 못 선다”며 “자리를 비켜달라고 무언의 압박을 주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상 노인석 앞에 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요즘 젊은이들은 노인 공경할 줄을 모른다”며 “아마 집에 노인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버릇없는 젊은이들은 양반집 자식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