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씨와 연루돼 특혜성 승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25일 오후 1시30분 김 회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김 회장이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승진시키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청탁을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본부장은 작년 1월 독일 근무를 마치고 귀국해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다. 이후 한 달 만에 임원급인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는데, 특검팀은 독일 거주 당시 최씨와 딸 정유라(21)씨와 알고 지낸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이 본부장이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당시 최씨에게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개하는 등 최씨와 지속·반복적으로 만나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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