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명 중 1명 성추행…대중교통이 취약지대

여성 5명 중 1명 성추행…대중교통이 취약지대

기사승인 2017-02-27 20:21:24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여성 5명 중 1명은 성추행 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대표적인 '취약지대'였다.

27일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만 19세~64세 국민 7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말부터 12월초까지 실시한 ‘'2016년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살면서 한 번이라도 폭행을 수반하지 않은 성추행 피해를 입었던 여성은 20.6%로 집계됐다.

폭행이나 협박을 수반한 강제추행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 여성은 0.9%, 성폭행 미수 피해는 0.9%, 성폭행 피해는 0.2%였다. 성기 노출 피해를 입은 여성은 30.4%, 성희롱 피해를 입은 여성은 7.2%였다.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 가운데 성폭력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잘못된 인식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성폭력에 관련된 인식과 통념을 조사한 결과 결과 남성 응답자의 55.2%는 '여자들이 조심하면 성폭력은 줄일 수 있다'에 '그렇다'고 응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8.5%, '약간 그렇다'는 45.7%였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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