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아프리카, 접전 끝에 콩두 꺾고 7위 유지

[롤챔스] 아프리카, 접전 끝에 콩두 꺾고 7위 유지

기사승인 2017-02-28 22:23:20

[쿠키뉴스 강남=이다니엘 기자] 아프리카 프릭스가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달갑지 않은 ‘의적’ 별칭으로부터 한 걸음 멀어졌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8일 서울 강남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에서 콩두를 2대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4승5패가 된 아프리카는 7위를 유지했다. 반면 콩두는 1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 내셔 남작 한 방에 아프리카 승리

1세트에서 아프리카가 끈질기게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무난하게 라인전을 하며 반반싸움을 이어가던 두 팀의 균형은 11분에 깨졌다. 미드 아래쪽 정글에서 ‘크래머’ 하종훈의 애쉬가 ‘펀치’ 손민혁의 그레이브즈를 처치한 것. 이어 ‘모글리’ 이재하의 렝가가 후퇴하던 ‘로치’ 김강희의 노틸러스를 처치하며 킬 스코어를 2대0으로 벌렸다.

이후 모글리의 렝가가 가는 곳마다 승전보를 울린 아프리카는 화염, 물 드래곤도 가져가며 격차를 더 벌렸다.

콩두가 미드에서 한 차례 전투개시를 절묘하게 걸며 상대 바텀 듀오를 처치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드래곤 4버프를 쌓는 등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36분경 콩두는 내셔 남작을, 아프리카는 장로 드래곤을 나눠가졌다. 글로벌 골드 차이가 100 미만으로 좁혀지며 두 팀은 팽팽히 맞섰다. 아프리카는 드래곤 버프를 홀로 독식했지만, 조합에서 앞선 콩두에 쉽사리 전투를 걸지 못했다.

콩두가 내셔 남작을 무리하게 시도했다가 생명력만 소진하고 버프를 빼앗겼다. 이어 챔피언 다섯이 모두 쓰러지며 아프리카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아프리카는 미드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

▲아프리카, 오브젝트 꾸준히 쌓으며 2세트 역전승

선취점은 콩두가 올렸다. 5분경 ‘펀치’ 손민혁의 엘리스와 ‘로치’ 김강희의 제이스가 협동플레이로 ‘마린’ 장경환의 마오카이를 쓰러뜨렸다. 이어 미드와 바텀에서 연달아 킬을 올리며 주도권을 쥔 콩두는 바람 드래곤을 처치했다.

19분경 콩두의 무리한 드래곤 시도가 자충수가 됐다. 드래곤 체력이 반 정도 남았을 때를 노린 아프리카는 ‘구거’ 김도엽의 미스 포츈을 치치하고 화염 드래곤 버프도 챙겼다.

‘크래머’ 하종훈의 애쉬가 연달아 마법의 수정화살을 상대 딜러 챔피언에 적중시키며 킬을 만들어냈다. 정글 시야를 빼앗긴 콩두는 일방적으로 오브젝트를 빼앗겼다.

아프리카는 ‘모글리’ 그레이브즈가 상대 정글을 휘젓는 가운데 차례로 타워를 파괴하며 글로벌골드를 역전했다. ‘쿠로’ 이서행의 코르키와 크래머 애쉬의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마린의 마오카이도 점차 코어 아이템을 갖추기 시작했다. 반면 콩두는 초반에 강점을 가진 챔피언의 힘이 점점 빠졌다.

아프리카가 내셔 남작 버스트를 시도했으나 펀치의 그레이브즈가 스틸에 성공했다. 직후 로치의 제이스가 탑에서 쿠로의 코르키를 홀로 잡아낸 데 이어 순간이동으로 바텀에서 그레이브즈와 마오카이를 쓰러뜨렸다. 그대로 바텀으로 돌파를 시도한 콩두는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 중 하나를 철거했다. 그러나 부활한 아프리카의 저항에 부딪혀 킬을 허용하며 후퇴해야 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아프리카가 소폭 앞서갔다. 오브젝트를 손쉽게 챙기던 아프리카는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미드에서 벌어진 포킹싸움에서 상대 챔피언들의 생명력을 떨어뜨린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변수를 지워나갔다. 

타워를 차례로 철거해나간 아프리카는 하단에서의 대규모 교전에서 상대 주요 챔피언을 쓰러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직후 상대 바텀으로 한 점 돌파를 시도한 아프리카는 나머지 챔피언을 처치한 뒤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끝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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