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트렌드] 속옷업계, 장식보다는 편안함 찾아 '핏감' 강조

[쿡 트렌드] 속옷업계, 장식보다는 편안함 찾아 '핏감' 강조

기사승인 2017-04-18 18:46:09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패션업계는 다가오는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속옷업계는 여성의 가슴이 가장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가장 편안하고 몸에 잘 맞는 피팅감을 주는 브래지어가 인기다. 또 디테일을 절제한 심플한 디자인과 브래지어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3일 란제리업계 관계자는 "여성들의 몸에 대한 인식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몸'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따라 패션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표현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란제리에서는 편안한 착용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체형을 조화롭고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좋은 '핏'을 제공하는 브래지어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브래지어의 '좋은 핏'에 초점을 두면서 자수나 레이스 등의 디테일은 한 층 절제됐다. 화려한 디테일보다는 여성이 가진 본연의 실루엣이 잘 부각될 수 있도록 심플한 구성이 주를 이룬다. 심플한 구성에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도록 광택 있는 원단을 사용하거나, 가슴 가운데의 모티프에 포인트를 준다. 

핏과 착용감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봄 란제리의 색상 또한 데일리하게 입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색상 위주로 출시되고 있다. 쨍하고 화려한 색상보다는 손이 더 자주 가는 애프리콧, 라이트 그레이 등의 밝은 컬러와 세련된 느낌의 네이비, 블랙 등의 컬러가 주를 이룬다. 한편, 웨어러블한 컬러에 초점을 맞추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봄 느낌이 충만한 애시드 컬러 등을 신제품 라인에 추가하기도 했다. 

비비안은 올 봄에 어울리는 신상품 ‘헬로핏’ 브라를 출시했다. 장식적인 요소와 디테일을 줄이고 브래지어 본연의 기능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가슴을 가장 편안하게 감싸주는 착용감에 중점을 두었다. 가슴 부분은 통기성이 좋은 타공 패드와 쿨링 원단을 적용해 쾌적한 느낌을 강조했고, 아름다우면서도 답답하거나 불편하지 않은 소프트 와이어를 적용했다.  가슴 볼륨 라인이 매끄러울 수 있도록 레이스 등의 디테일은 절제했다. 

비너스에서도 과감하게 디테일을 최소화하고 착용감과 볼륨 보정 기능에 초점을 맞춘 ‘누디탑’ 브라를 출시했다. 특히, 볼륨을 보정하기 위해 와이어 대신 맞춤형 실리콘 패널을 사용해 와이어만큼의 볼륨 보정 기능과 노와이어의 편안함을 모두 만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와코루도 더워지는 날씨에 맞게 쾌적함과 편안함을 강조한 봄 신제품을 내놨다. 압박감을 줄인 컴포트 와이어와 통기성이 강화된 패드를 컵에 사용해 건조가 빠르고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을 준다.

비비안 디자인실 강지영 팀장은 “여성이 가진 핏을 잘 드러나도록 돕는 역할이 브래지어의 가장 본연의 목적이다.”면서 “브라의 기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디자인 또한 여성의 핏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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