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재 힘입어 들뜬 '고덕신도'시…이달 '첫' 분양 스타트

삼성전자 호재 힘입어 들뜬 '고덕신도'시…이달 '첫' 분양 스타트

세계 최대 규모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6월 입주 예정

기사승인 2017-03-02 18:06:48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고덕신도시 내 삼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가동이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아파트들이 대거 분양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인중개업소들이 우후죽순 많이 생기고 있어요"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인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이달부터 첫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SRT 개통이라는 '교통 호재'와 삼성반도체 공장 입점이라는 '삼성효과'를 등에 업고 고덕국제신도시 분양시장이 들뜬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고덕신도시에서 GS건설, 제일건설, 동양건설, 신안인스빌 등 건설사들이 총 314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동양건설산업이다. 동양건설산업은 3일 A-8블록에서 '고덕 동양 파라곤'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동, 752가구 규모며, 분양가는 3.3㎡ 당 평균 114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GS건설은 오는 10일 A9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고덕신도시 최초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규모는 지하1층~지상 최고36층, 9개 동, 총 755가구다. 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면적으로 구성된다.

제일건설은 이달 중 A17블록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총 10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신안종합건설이 A16블록에서 61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이달부터 고덕신도시에 분양이 본격화 된다는 소식을 듣고 문의 전화가 상당히 많이 오고 있다"며 "평택지역 내 수요가 가장 많은 가운데 실수요자, 투자자 모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지역 미분양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평택지역에 미분양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라며 "특히 평택 주택시장은 고덕국제신도시, 비(非)고덕국제신도시로 나눠 평가 받고 있어 고덕신도시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고 밝혔다.

수도권에 조성되는 마지막 신도시인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서정동과 모곡동, 장당동, 지제동, 고덕면 일원 1340만㎡면적에 조성되는 신도시다. 지난 2008년부터 개발사업을 시작했으며, 향후 5만6000여 가구(공동주택 기준), 14만 여명의 인구가 계획돼 있다.

무엇보다 고덕신도시의 가장 큰 호재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조성'이다. 이 반도체 공장 규모는 세계 최대인 287만㎡로 잠실야구장(1만3880㎡)의 약 200배에 달하며, 사업비만 5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1단계는 올해 5, 6월께 완공돼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호재는 지난해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SRT지제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수서)까지 20분대, 전국은 2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실제 평택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부터 미분양이 꾸준히 소진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4596가구에 달했던 평택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 2880가구, 12월 2773가구로 줄어들었다.

또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지난 해 처음으로 70%대(70.0%)에 들어섰다. 2015년만 해도 60%대를 기록했던 곳이다.

특히 경기도 평택은 11.3대책에 따른 분양권 전매제한, 1순위 청약 자격 및 재당첨 강화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거주제한 없이 청약자격 요건만 갖추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는 '전국구' 청약시장이다.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1월 전국구 청약지역으로 변경된 바 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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