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내년 말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미분양의 무덤을 불리던 경기도 김포시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주택은 2015년 12월 2708가구에서 2016년 12월 270가구로 1년새 무려 2438가구(90.02%)가 줄었다.
아파트값도 크게 오름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평균 아파트값은 김포도시철도가 착공한 2013년 3월 이후 올해 2월까지 4년새 무려 24.64%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13.98%) 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대중교통 여건 개선이 가장 큰 호재로 꼽힌다. 내년 11월 김포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23.7km 구간(양촌역~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김포공항역이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인 만큼 김포시에서 마곡지구, 여의도, 광화문, 영등포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로 진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김포시 운양동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분양가 수준으로 매물을 내놓아도 거래를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새 단지의 경우 자연스레 1000만~2000만원 내외의 웃돈은 붙어있을 정도로 김포시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포시 주택 시장이 점차 살아나면서 분양을 진행중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 일대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2,3,5차)'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0~84㎡, 총 9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티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9블록에 '김포한강 중흥S-클래스 파크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일부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분양전환대상 신규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6층 15개동 전용면적 100~112㎡, 총 1007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장기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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