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은행의 재무 건정성이 3개월 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9%, 12.59%, 12.25%를 기록했다. 9월말과 비교하면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모두 상승했다.
4분기 중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대손준비금의 자본인정으로 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데 기인한다. 은행별로는 씨티(18.58%), 국민(16.32%)이 높은 편이며 수출입(11.15%), 제주(12.77%)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하나(13.20%), 신한(12.95%), 산업(12.96%)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전북, 기업(이상 9.33%)이 가장 낮았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35%, 12.52%, 11.95%를 기록, 3개월 전보다 각각 0.31%p, 0.84%p, 0.85%p 상승했다.
대손준비금 자본 인정 등으로 총자본은 증가했고 위험가중자산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회사별 총자본비율은 KB금융(15. 25%), 신한금융(15.10%), 하나금융(14.31%), 농협금융(13. 55%), DGB금융(12.90%), BNK금융(12.86%), JB금융(12.07%)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양호한 수준”이라며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바젤Ⅲ 추가자본의 단계적 시행 등에 대비하고 대내외 경제불확실성과 같은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이 자본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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