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인용] 추미애 대표 입장발표 “새 대한민국은 피할 수 없는 명령”

[탄핵인용] 추미애 대표 입장발표 “새 대한민국은 피할 수 없는 명령”

기사승인 2017-03-10 11:57:1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탄핵이 인용된 직후 입장발표를 통해 검찰, 국정원, 정치권에 “새 대한민국은 피할 수 없는 명령”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추 대표는 이날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해 “국민의 힘으로 파면시켰다.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국가가 무너졌는데, 여전히 국가가 살아있음을 만방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 세계는 우리의 투쟁과 승리를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낡음을 끝내고 새로움으로 채워나가야 할 때이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대한민국,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의 요구”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에게는 “경제, 외교, 안보 등 총체적 국정파탄에 대해 책임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과도중립내각의 수장으로서 중립적인 국정운영에 만전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 국정원에게 “정치개입은 분명한 범죄행위”라며 중립을 촉구했다.

아래는 입장발표문 전문이다.

국민의 힘으로 파면시켰다.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국가가 무너졌는데, 여전히 국가가 살아있음을 만방에 보여줬다.

무려 133일 1500만 촛불 민심이 오늘을 시민혁명의 날로 기억할 것이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포한 것이다

전 세계는 우리의 투쟁과 승리를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할 것이다. 이제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낡음을 끝내고 새로움으로 채워나가야 할 때이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대한민국,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의 요구다. 

오늘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시작이 될 것이다. 우리는 절망과 좌절의 대한민국에서 희망과 용기의 대한민국으로 국민과 더불어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검찰개혁과 재벌개혁, 언론개혁 등 적폐청산과 사회개혁을 향한 물줄기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새로운 대한민국과 민주정보 수립을 염원하는 주권자 국민의 염원을 무겁게 받아들여 한 치의 오차 없이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

황교안 대행에게 촉구한다. 경제, 외교, 안보 등 총체적 국정파탄에 대해 책임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물러갈 것이 아니라면 과거 정부의 그릇된 외교안부 정책과 민생포기 정책을 즉시 동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과도중립내각의 수장으로서 중립적인 국정운영에 만전을 다 해야 할 것이다.

검찰에도 촉구한다. 대선을 이유료 미완의 특검수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부폐권력과 재벌의 카르테를 끊어내는 것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유신정권부터 시작된 최순실의 부정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정치검찰의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국민 앞에, 역사 앞에 떳떳한 검찰로 태어나길 당부한다.

국정원은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대선에 개입하는 일은 더더욱 없어져야 한다. 정보기관의 정치 개입, 중대한 범죄행위임을 경고한다.

정치권에 고한다.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모두가 절대 승복해야 한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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