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이정미 “큰 과오 없이 무사히 소임 다해”

퇴임 이정미 “큰 과오 없이 무사히 소임 다해”

기사승인 2017-03-13 11:22:42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의 주역인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이 마지막 출근길에 올랐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13일 헌법재판소 청사 대강당에서 퇴임식에서 “재판관들과 헌재 가족 여러분 도움 덕분에 큰 과오 없이 무사히 소임을 다했다”며 “재판관 자리는 폭풍우 치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것과 같다. 엊그제는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했다”고 대통령 탄핵 선고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권한대행은 “아픔은 커도 성숙한 민주국가로 나갈 것이다. 민주주의 요체는 다른 사람 의견 존중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자유롭고 평등하게 거듭날 것이다. 분열과 반목을 떨쳐내고 화합하고 상생하자”고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앞서 이정미 권한대행은 오전 8시 50분쯤 자택에서 출발한 이 권한대행은 경호 인력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9시 20분쯤 헌재 청사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권한대행은 청사 입구 앞 취재진을 향해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말을 하며 허리를 거듭 깊이 숙였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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