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정윤회 매제 특채 의혹에 대해 “해당인이 정윤회의 매제라는 사실을 언론사의 취재 이후 인지했으며, 채용당시 이 같은 이유로 인한 어떠한 외부의 채용관련 압력과 입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 팩트’는 ‘정윤회 매제, 평창올림픽조직위 간부 특혜 채용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전 남편이자 ‘청와대 문건(일명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정윤회(62)씨의 매제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장급 자리에 특혜를 받아 채용된 의혹이 있다”는 보도를 냈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평창 조직위 베뉴운영국장은 설상베뉴, 빙상베뉴, 공공베뉴 운영을 총괄하는 직위로서, 주요 업무는 베뉴운영계획 수립·운영과 베뉴 사용협약 체결”이라면서 “해당 직위는 당초 민간보다 행정력이 우수한 지방공무원 직위공모(부이사관)로 추진했지만, 직위공모결과 베뉴에 대한 지식이 전무, 응시자(4명) 전원이 해당 직위에 부적격으로 판정, 직위공모로는 적임자 확보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해당 직위의 업무공백 방지를 위해 긴급 충원의 취지로 타 분야 전문직 공개채용에 포함해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조직위측은 “특히 경력요건의 경우도 여러 체육관련 직무 경력, 국가·공공기관 경력들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면 지원이 가능하므로, 해당인을 위한 맞춤형 자격요건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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