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자체브랜드(PB·Private Brand) 열풍이 하늘 위에서도 불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수익선 다변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기내 유상판매 제도인 ‘에어카페’에 PB를 확대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에어카페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6년 국내선 에어카페 매출 중 PB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으며 2017년 1~2월에는 62%수준까지 올라섰다
품목별 비중은 제주항공 옥스포드 비행기 브릭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 흑돼지육포(12%)와 제주 말육포(10%)가 뒤를 이었다. 또 송중기 모형비행기와 여행용 목베개 등 기념품도 10%에 달하는 판매비중을 차지했다.
진에어는 온라인 로고숍 진에어숍을 오픈해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진에어숍은 진에어의 로고가 디자인된 여권 지갑, 모형 항공기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진에어숍에서는 진에어 1:100 모형 항공기, 여권 지갑, 카드 목걸이, 노트 외에도 진에어 객실승무원이 실제 착용하는 머리핀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기내에서 '민트 쿠션 담요'를 판매하고 있다. 기내뿐만 아니라 사무실, 차량 등에서 무릎담요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색상도 민트색으로 화사해서 인기가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회사 상징색인 민트로 만들어 회사 인지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기내에서도 PB상품의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성수기에는 늘어난 여객수요를 바탕으로 항공권 가격을 활용해 여객매출을 극대화하고 상대적으로 여행수요가 낮은 비수기에는 이 같은 PB상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비수기 수익모델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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