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레스터시티가 유럽대항전에서 새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15일 새벽(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세비야와의 16강 2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1대2패배를 당했던 레스터시티는 도합 3대2로 극적으로 8강에 합류했다. 처녀출전 팀으로 이룬 거대한 성과다.
이날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보여줬던 킬 패스 앤드 러시(Kill Pass And Rush) 연계플레이를 완벽히 구현해내며 세비야를 제압했다. 한때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카스퍼 슈마이켈이 선방하며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첫 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마레즈가 넘겨준 패스를 모건이 허벅지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세비야는 매섭게 몰아쳤지만 레스터시티는 단단하게 막아낸 뒤 날카롭게 역습했다. 후반 9분 세비야의 에스쿠데로의 중거리 슛이 레스터시티의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곧이어 전개된 반격에서 알브라이턴이 정확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세비야가 전력으로 레스터시티를 옭죄었다. 후반 33분엔 페널티킥을 얻어내기까지 했지만 키커로 나선 은존지의 슛을 슈마이켈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세비야의 돌풍이 이어졌지만 레스터시티는 두텁게 수비벽을 쌓으며 경기를 그대로 매듭지었다.
한편 같은 시간 유벤투스는 포르투를 홈으로 불러들여 1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도합 3대0으로 8강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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