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좋은 경기력에도 후반 집중력 저하로 무승부 늪에 빠져있던 수원삼성이 시즌 첫 승리를 캐냈다.
수원은 14일 홍콩 몽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 이스턴SC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33분 조나탄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올해 4경기에서 3무1패였던 수원은 이날 첫 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1승2무 승점5점이 된 삼성은 G조 2위를 마킹했다.
경기 승리 후 서정원 감독은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고 평가하면서 “이스턴이 조직적으로 잘 대응해서 인상적이다. 힘든 원정경기였지만 계획한대로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날 후반 염기훈과 조나탄을 투입하며 역전승을 일궈낸 것에 대해서는 “둘은 우리 팀의 키 플레이어”라면서 “K리그를 마치고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우리가 승리가 필요할 때 두 선수를 함께 투입했고 결국 두 선수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날 MVP로 선정된 다미르 소브시치는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이스턴이 상당히 컴팩트하게 수비해서 쉽지 않았지만 결국 승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 입단 후 첫 풀타임 출전에 대해서 “동료들과는 연습경기를 3~4경기를 함께 하면서 적응은 마쳤다. 어디에서든 축구를 같기 때문에 적응에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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