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울e스타디움=이다니엘 기자] SK텔레콤 T1이 1라운드 1패 구덩이를 2라운드에서 메웠다.
SKT는 15일 서울 마포구 OGN 서울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를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12승1패가 된 SKT는 2위 KT 롤스터(10승3패)와의 격차를 두 게임으로 벌렸다.
▲“피넛 리신이 또…” SKT, 1세트 완승
전 라인에 걸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피넛’ 한왕호(리신)가 팀의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 미드 합류전에서 럼블(후니)과, 리신이 상대 품으로 파고들어 상대 미드(라이즈)와 정글(렝가)을 잡았다. 탑 다이브로 촉발된 전투에서 추가로 2킬을 올린 SKT는 글로벌골드 격차를 4000 가까이 벌렸다.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SKT는 정글 시야를 장악한 뒤 타워를 순차적으로 철거했다. 피넛이 20분까지 3킬5어시스트로 킬 관여율 100%를 기록한 가운데 탈론(페이커), 애쉬(뱅)도 무난히 성장했다. 대지드래곤 2버프로 타워 철거에도 속도를 붙였다.
아프리카는 문도를 고른 ‘마린’ 장경환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초반 격차가 원채 벌어졌다. 한 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SKT는 시나브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스피릿 크러시’ 아프리카, 세트스코어 만회
2세트 교체 출전한 ‘스피릿’ 이다윤이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렝가를 고른 이다윤은 노련한 맵 리딩으로 격전지를 감지했다. 곳곳에서 킬 득점을 만들어내며 다른 라이너의 무난한 성장을 이끌었다.
SKT는 상대 정글로 파고들어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지만 ‘마린’ 장경환의 노틸러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해 튼튼한 방패역할을 했다.
타워를 순차적으로 철거하며 드래곤 버프를 쌓은 아프리카는 상대 정글 시야를 완벽히 장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 정글러(그레이브즈)를 처치한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SKT가 블라디미르(페이커)의 전투 개시로 역전을 노렸으나 잘 받아친 아프리카에 외려 2킬을 허용했다.
장로 드래곤까지 사냥한 아프리카는 미드 억제기를 시작으로 타워를 순차적으로 돌려 깎았다. 한 차례 재정비후 재차 상대 본진으로 전진한 아프리카는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게임을 끝냈다.
▲탈론 고른 페이커, 종횡무진 맹활약
라인전 단계에서 두 팀은 팽팽히 맞섰다. 바텀에서는 SKT가, 미드에서는 아프리카가 CS에서 소폭 앞서갔다.
리 신(피넛)이 상대 정글에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렝가(스피릿)을 쫓아냈다. 곧장 그는 미드 뒤쪽으로 돌아 들어가 탈론(페이커)와 합작해 라이즈(쿠로)를 처치했다. 이는 대지 드래곤 사냥으로 이어졌다.
주도권을 쥔 SKT는 탑과 바텀의 1차 타워를 철거하며 골드차이를 벌렸다. 탑에서 탈론이 홀로 라이즈를 잡아내며 시선을 끈 SKT는 미드 1차 타워를 곧장 철거했다.
교전에서 계속해서 득점한 SKT는 24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취하며 승기를 잡았다. 아프리카는 라이즈, 애쉬 등 주요 챔피언들이 성장할 시간이 필요했지만 SKT의 속도전에 계속해서 쓰러졌다.
럭셔리하게 버프를 두룬 SKT는 미드로 한점 돌파했다. 탈론의 순간적인 진입으로 상대 챔피언을 전멸시킨 SKT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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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