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하부에 고인 오염수에서 높은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19일 연합뉴스는 교도통신을 인용해 “도쿄전력이 18일격납용기 내부에 로봇을 투입해 조사한 결과 시간당 1.5시버트(㏜)의 높은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전했다.
격납용기 내부 오염수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측정 지점은 바닥에서 1m 높이였다.
도쿄전력 측은 조사 지점 내 용융 핵연료의 유무에 대해 “촬영 영상을 분석 중이어서 판단할 수 없다”며 “향후 다른 조사 지점을 포함해 영상과 방사선량을 추가 분석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측정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서는 핵연료가 거의 녹아내려 격납용기 하부 오염수에 퍼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원전 종사자의 연간 방사능 피폭 최대 허용치는 50밀리시버트(m㏜)다.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