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파자’, 난소암 환자 무진행 생존 기간 연장 효과

‘린파자’, 난소암 환자 무진행 생존 기간 연장 효과

기사승인 2017-03-22 21:11:32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난소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인 ‘SOLO-2 연구’ 결과, 린파자 유지요법이 위약대비 3배 이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BRCA 변이 양성의 백금민감성 재발성 난소암 환자에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의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린파자 유지요법이 위약 대비 3배 이상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연장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SOLO-2 연구에 따르면 린파자 정제 300㎎을 1일 2회 유지요법으로 복용한 환자들의 PFS 중간값 (연구자 평가)은 19.1개월로, 위약군 5.5개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여성암학회(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에 의하면 임상시험 설계 단계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PFS 분석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독립적 중앙 맹검 평가(Blind Independent Central Review, BICR) 척도를 적용할 경우, 린파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효과는 더 뚜렷하게 확인됐다.

린파자 유지치료 환자의 PFS 중간값은 30.2개월로, 위약군 5.5개월에 비해 2년 이상(24.7개월)의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이 확인됐다.

SOLO-2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린파자 정제(tablet)로 치료받았는데, 이를 통해 그 동안 린파자 캡슐에서 보여준 유지치료 효과가 새로운 제형인 정제를 복용한 경우에도 일관적으로 발현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린파자 정제의 경우 150㎎ 용량 2정(300㎎)을 1일 2회 복용함으로써, 50㎎ 용량 8캡슐(400㎎)을 1일 2회 복용하는 기존 치료와 일관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환자들의 복약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임상연구의 제1 연구자인 파리대학병원 여성암임상시험센터 에릭 퓌자드-로렌 연구소장은 “이번 결과는 그 동안 백금 민감 재발성 BRCA 변이 양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린파자 연구들을 기반으로 얻어낸 고무적인 결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난소암 환자들에게 유지치료를 통해 질환 진행을 지연하는 동시에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신약개발 부문 최고의료책임자 션 보헨(Sean Bohen) 부사장은 “SOLO-2 연구를 통해 이전 연구와 일관된 린파자 고용량 정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였다.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린파자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린파자 정제 처방을 위해 규제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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