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국제성모병원, 소아마비‧뇌졸중 줄기세포치료 임상연구 참여자 모집=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에서 뇌졸중‧소아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
성형외과 이훈범·재활의학과 박시운 교수팀이 진행하는 이번 임상연구는 지방 유래 성체줄기세포 시술이 마비된 운동 기능의 회복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뇌졸중 줄기세포치료 임상연구는 현재 뇌졸중을 앓고 있고, 이로 인해 편마비 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일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자는 2개월간 재활치료를 실시하며 줄기세포시술을 받게 된다. 또한 다리 근력이 약하거나 보행장애가 있는 소아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치료 임상연구도 함께 진행된다.
두 임상연구 모두 연구기간은 약 6개월이며, 만 19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환자일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 단, 임신 중이거나 혈액검사 상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또는 면담과 선별 검사를 통해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임상연구 참여자에게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 재활 평가 등 시술 전후 검사 및 평가 비용, 줄기세포 시술비용 등이 제공된다.
◎인제학원, 서진수 일산백병원 원장 연임 발령=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서진수 일산백병원 원장을 연임 발령했다. 임기는 2017년 3월 25일부터 2019년 3월까지 2년간이다.
2013년부터 일산백병원을 이끌고 있는 서진수 원장은 통계기반의 6시그마 질 관리 기법(문제 정의-측정-분석-개선-사후관리)을 적용해 문제의 형태와 원인을 규명해 의료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각종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해마다 1등급을 기록 중이다.
또 임기 중 고양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지역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개발도상국 의료진들에게 선진 의료를 전수해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은 바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수행기관 선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병원 응급실에 배치된 전문 상담인력이 자살시도자에게 전화 또는 방문상담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촉진하고, 필요한 치료와 서비스를 연계해 자살재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및 자살사고자에게 신속히 응급의학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의 통합진료를 통해 신체적 및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입원 중인 환자에게는 사회사업팀과 연계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자원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고위험 자살시도자 및 자살사고자가 안전하게 퇴원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퇴원 후에도 자살관련 지역서비스와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 사회에서 지속적인 자살 예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확립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2015년 기준 1만 3513명이며,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26.5명이다.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부평구 자살시도건 수가 192건으로 인천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이운정 교수는 “자살시도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는 물론 지속적 관리를 위해 지역 내 기관 및 시설과 연계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며 “또한 지역 실정에 적합한 자살사고자 자살 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ETRI 공동 녹내장 조기진단 기술 개발=건양대병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인공지능 녹내장 조기진단 기술 개발’에 손을 잡았다.
국가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안저 촬영 검사는 당뇨성 망막병증을 선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영상의 미세한 변화까지 분석이 가능하다면 녹내장의 조기 진단 또한 가능하다. 이에 양 기관은 ‘초기 녹내장 선별검사’를 가능케 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의료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건양대병원과 ETRI, 김용석 건양대 미래융합기술원장이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에 본과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2년에 걸쳐 8억 4000만원의 연구비를 수주받기로 했다.
안저는 체내 혈관을 방사선 조사나 침습적인 처치 없이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신체 부위로서,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s)을 통한 안저 영상 분석 가능성만 확인하면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까지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기계학습을 위한 녹내장 진단 관련 의료 영상 빅데이터 구축 및 선행 임상실험, 모델 성능 평가를 담당하고, ETRI는 녹내장 진단을 위한 안저 영상 처리 알고리즘과 심층신경망 모델을 개발한다. 이후 실제 녹내장 환자와 정상인의 안저 측정 영상을 이용해 판독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고, 임상에서 활용 가능성까지 연구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전 국민 건강검진에서 실시하는 안저 촬영 결과를 바탕으로 녹내장 선별 진단을 통한 국가건강검진의 고도화와 더불어 다양한 안과 질환 및 전신질환 선별검사 관련 기술 개발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 과제의 ETRI 실행과제 책임자인 조현성 책임연구원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안저 촬영기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의료시장의 안저 촬영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국내 산업을 육성하면 세계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개발책임자 김종엽 교수는 “녹내장은 백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실명(失明)을 유발할 수 있는 안질환 중 하나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사회간접비용의 손실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안저 영상에서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진단하는 것보다 녹내장의 선별 진단을 위해서는 더욱 심도 깊은 영상 전처리 기술이 요구되며, 영상 전처리 노하우가 축적되면 향후 추가 활용방안을 제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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