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일부 청소년의 문제가 게으름이 아닌 '수면장애’ 때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아시아 기면병·과수면증 학회 창립 기자간담회에서 홍승철 아시아 기면병·과수면증학회 창립 조직위원장(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10대 청소년 시기는 생체리듬이 저녁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도록 맞춰져있다. 생애주기 중 생체리듬이 가장 늦은 시기”라며 “습관적으로 지각을 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무작정 게으르다고 다그칠 것이 아니라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중한 학업과 등교시간으로 청소년들이 생체리듬에 맞는 수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대부분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각을 하거나 낮 졸림증을 호소하는 모든 사람들이 수면장애라고 볼 수는 없지만, 심각한 경우 정확한 감별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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