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김유환 교수,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신경과 김유환 교수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2017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제21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과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유환 교수는 2017 임상생리학연보(Annals of Clinical Neurophysiology)에 게재된 ‘수근관증후군의 진단을 위한 보조적 기준으로서의 정중신경과 척골신경의 F파 역전 현상’이라는 연구 결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수근관증후군의 진단율을 높이기 위해 몸속 운동신경에 자극을 가할 때 나오는 F파(wave)를 이용한 방법을 다뤘다. F파는 손목에 전기 신경자극을 가했을 때 이 자극이 척수의 전각세포에서 되돌아 나와 운동신경을 통해 근육을 수축시키는 파형이다.
이때 F파(wave)는 정중신경보다 척골신경에서 길게 나오는 게 정상인데, 수근관증후군 환자는 반대로 정중신경이 길게 나오므로 환자 진단을 할 수 있다. 김유환 교수는 “기존에 실시하던 근전도검사‧신경전도검사에 더해 F파를 추가로 검사하면 수근관증후군 진단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 포스터상은 김 교수의 ‘기립경사검사 중 근적외선분광분석법의 유용성’이란 연구로 수상했다. 이는 뇌의 혈류 흐름을 직접적으로 가시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다.
기립경사검사시 근적외선분광분석법(NIRS, Near-Infrared Spectroscopy)을 이용하면 뇌의 혈류 흐름이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유환 교수는 “근적외선분광분석법을 이용하면 기존의 기립경사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던 기립불내증 환자들을 가려내는데 도움이 된다”며 “향후 증상 발생을 예방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파킨슨병의 최신치료 강좌=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신경외과 전상용 교수는 오는 4월 11일 오후 2시 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대표적인 퇴행성뇌질환인 파킨슨병은 다른 뇌질환과 달리 약물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뇌심부 자극수술’과 같은 수술 치료법도 발전하고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파킨슨병의 이해, 뇌심부 자극수술, 파킨슨병 환자의 통증과 재활치료, 파킨슨병 환자의 건강검진, 파킨슨병과 치매 등 파킨슨병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서울의료원, 2년 연속 위암 적정성 평가 1등급 선정=서울의료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실시한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국내 221개 의료기관의 2015년 한 해 동안 ▲(진단영역)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여부 ▲(수술영역)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림프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수술 후 적기에 항암제 투여 여부 ▲(진료결과영역)수술 후 사망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총 19개 항목을 평가했다. 서울의료원은 전체평균인 95점을 넘는 평균 98.45점을 기록, 최고등급인 1등급 판정을 받았다.
특히, 서울의료원은 위절제술 전 위암의 위치 파악 등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절제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과 위암 절제술 후 적절한 시기에 항암요법을 투여해 재발방지 및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등 주요평가지표 부분에서 만점인 100점을 기록했다.
서울의료원 김민기 의료원장은 “서울의료원은 위암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중복검사의 최소화를 위해 각 진료들과의 효과적인 협진을 강화해 위암 치료를 특화시켜왔다”면서 “앞으로도 공공병원이 가진 다양한 장점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최상의 치료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함종욱치과, 이갈이 억제용 장치 특허 출원= 함종욱 치과는 최근 ‘이갈이 억제용 장치’를 개발해 특허출원 했다고 밝혔다.
이갈이(bruxism)란 수면 중 윗니와 아랫니를 서로 강하게 마찰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래턱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소리가 나는데 수면 중에 치아를 강하게 꽉 무는 습관도 이갈이에 해당된다.
치아 손상뿐만 아니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수면장애를 비롯하여 턱을 움직이는 근육 중 머리와 가까운 교근과 측두근의 지속적 사용으로 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고, 만성 턱관절 장애, 근육성 사각턱 등 신체 변화를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이갈이 환자에게 사용되는 ‘스플린트’는 치아 보호 기능만 있어 이갈이 행위 자체를 억제하지는 못한다. 함종욱 원장이 개발한 ‘이갈이 억제용 장치’는 환자가 이를 갈기 위해 턱을 트는 행동을 막아 점진적으로 이갈이 습관이 사라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턱관절 치료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함 원장은 “환자의 이갈이 원인과 진행단계를 진단하여 맞춤형 이갈이 장치를 제작하고 있다. 교정 장치와 함께 턱을 좌우로 비틀 때 힘을 쓰는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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