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실천] 한국다케다제약…헬스케어 넘어 건강사회 만들기 선도

[나눔실천] 한국다케다제약…헬스케어 넘어 건강사회 만들기 선도

기사승인 2017-04-03 04:01:00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촛불 집회가 한창이었던 지난 겨울 광화문 광장 일대, 역내 화장실을 기다리는 줄은 출입구 밖까지 길게 이어졌고, 인근 식당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때 한 화장실 지도 어플리케이션이 볼 일이 급한 시민들에게 일종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바로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커뮤니티매핑센터, 한국다케다제약이 함께 만든 ‘TTOK(똑)’이다. 

과거 한국사회에 처음 진출한 글로벌 제약기업의 초기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임상연구 및 의약품 후원, 의료비 지원 등에 국한됐다. 헬스케어 기업의 특성을 십분 발휘한 것. 이어 활동의 수혜 계층을 환자에서 환자 가족, 경제적으로 소외된 다양한 계층으로까지 점차 확대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헬스케어를 넘어 자연보호까지 활동의 스케일을 넓혀가고 있다.

◇TTOK 지역시민이 함께 만드는 지도,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

한국다케다제약 후원 하에 만들어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TTOK는 단순히 화장실 위치만 안내하는 어플리케이션과 다르다.

외부인에게도 개방되는 화장실, 장애인 화장실, 남녀 구분여부와 함께 내가 위치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찾아가는 자세한 방법과 화장실 사진까지 화장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함께 열람할 수 있다.

이 정보들은 어플리케이션을 만든 주최가 일방적으로 업데이트한 것이 아니다. 대학생, 중고등학교 선생님들로 구성된 서포터즈들과 지역시민이 함께 만든 지도다. 무료로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누구나 근처의 화장실을 등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화장실 지도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에 5000개가 넘는 화장실이 등록돼 서울을 찾는 여행객, 일반시민, 장애인,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편리하게 화장실을 찾고 이용하고 있다.

주관단체 커뮤니티매핑센터의 임완수 대표는 “커뮤니티 매핑을 통해 지역사회 시민들이 함께 모여 사회문화나 지역이슈 같은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지도로 만들어 공유, 이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킹 모어 헬스, 후원이 또 다른 도움 낳아

지난해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사단법인 아쇼카한국에서 진행한 제 3회 메이킹 모어 헬스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에서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 자동으로 치아와잇몸을 세정할 수 있는 진공 구강세정 시스템을 개발한 팀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구강위생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 장애인, 노약자들이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 최종 우숭자에게는 2000만원의 프로젝트 지원금과 프로젝트 로드맵멘토링, 워크샵 참여의 기회가 주어졌다.

올해에는 오는 5월 28일까지 제4회 ‘메이킹 모어 헬스 체인지메이커’ 참가 신청을 받는다.

◇환경 보호까지, 전직원 참여 봉사활동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에서는 한국 지사의 창립기념일을 기념하여 매년 4월 ‘원 파운데이션 데이(One Foundation Day)’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매주 금요일 본인이 선택한 봉사처로 출근하여 봉사활동을 펼친다.

올해에도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나눔 컬러링북 제작, 장애인 동행보조 등의 환자(PATIENT)프로그램과 함께 유해 해양생물 제거, 해양 쓰레기 수거활동, 한강공원 환경조성, 국립공원 환경정화 등 환경(PLANET)을 테마로 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 글로벌 제약기업 관계자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만큼 건강한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도 제약기업의 존재가치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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